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원에서 벌써 세 바퀴 째,내가 본 것만 세 바퀴 째다세 바퀴 만에 본인의 속도가 느려졌다.어떻게 한 바퀴를 돌았는지 나는 모른다.그냥 내 앞으로 그가 세 번을 지나갔고 거의 동일했던 첫 번째 두 번째와 달리 세 번째에서는 더 느려졌다는 것 뿐이 뒤로 또 올지 안올지는 모른다나는 그를 따라간 게 아니라 이 자리에 있으니까 더보기 안녕 나야 안녕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나야너는 지금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매일매일 수면 체크를 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는지기분이 다운될 때마다 풀어주는 무언가는 있는지건강한지운동은 계속 하고 있는지너의 옆에는 너의 작은 불만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 지금의 나는 수면 패턴이 한 번 꼬인 이후로 한참을 헤매고 있어분명 연말에 꼬인거라 1월이면 잡을 줄 알았는데 벌써 2월인거 있지?그래도 요즘 피아노 치는 게 좋아서 피아노 연습실 잡아놓고 아침에 꽤 잘 일어나고 있어물론 그래봤자 저번주 월요일부터 시작하긴 했지만말이야방은 그 뒤로 계속 더러워너무 심할때보다는 지금 좀 치워지긴 했는데아예 깨끗해지지가 않네요즘 별로 안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주 쉽지 않아오늘은 오랜만에 감당하기 힘든 수.. 더보기 청춘 "오 이 친구들은 누구야?""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야!! 잘생겼지!""그러게 잘생겼네 우리 딸 엄마 닮아서 눈이 높구나?" 진짜 오랜만에 본 연말 시상식.연말 느낌 물씬나는 하얀 옷을 입은 아이돌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나랑 같이 꿈 찾으러 가지 않을래?' 노래 가사 하나가 내 시간을 멈췄다.꿈이라니..저렇게 어리고 귀여운 애들이 꿈이라고 하니까 되게 청춘같다 "엄마...?""..어?""우리 애들이 잘생겨서 넋을 잃은거야?""..그런가봐""아니 엄마 아직 나도 애들 보면서 안 울어봤는데 엄마가 먼저 울면 어떡해!!!" 이 벅찬 감정은 뭘까그냥 저 아이들이 예뻐보였을 뿐이고그런 예쁜 아이들이 꿈을 찾으러 가자고 했을 뿐이고청춘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을 뿐인데감당할 수 없는 벅참에 눈물이 나왔다 내가 지금 .. 더보기 거짓 나는 거짓을 싫어한다. "서브 남주인 거 아는데 너무 순정파라 거기랑 잘 됐으면 했잖아""뭐.. 어차피 남주랑 잘 되겠지" 어차피 드라마는 거짓이다. "어제 광고에서 치킨을 너무 맛있게 먹는거야. 그거 진짜 맛있나 봐""광고니까 맛있게 먹었겠지. 실제로 맛있는 지는 모르지" 대부분의 미디어는 가짜다. "비극보다는 희극이 좋아?""뭐든 상관없지 않나. 어차피 다 거짓말이니까" 미디어가 아니어도 거짓은 많다. "너 어제 갔던 음식점, 연예인들 많이 가는 곳이던데 어땠어?""아 그런 건 몰랐네. 원래 가끔 기분 전환 하러가는 곳이야" 현실에도 거짓말은 있다. "어머! 죄송해요. 커피가 옷에 튀어버렸네요. 어떡하죠""아 괜찮아요. 집 가서 빨면 되죠." 어디까지가 거짓말일까. "나 너 좋아해..""나는 너 안 .. 더보기 11월의 어느 날 날이 추워지고 옷이 두꺼워지다보니가볍게 다닐 수 있던 지난 날이 부러워진다부럽다 반팔 반바지부럽다 아아를 밖에서 마실 수 있는 날씨 부럽다 밖에서 핸드폰 해도 얼지 않는 손부럽다 곤충과 벌레마저 좋아하는 온도부럽다 이글이글 거리는 아스팔트부럽다 땀냄새 가득한 지하철.. 오 난 지금 되게 좋은 날씨에 살고 있는 거였구나?여름아 우리 좀 더 늦게 보자 더보기 나는 마음을 먹었거든 근데 그게 너라니 무서워 1. 나는 너를 좋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그게 너무도 아름답고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너라서 끝없이 너를 좋아할까봐 무섭다2. 나는 너를 좋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사실 이 친구는 굉장히 위험한 친구다. 나쁜 사람한테 끌린다는 말이 있지 않나. 이런 사람을 좋아해버렸고 마음을 먹었지만 앞으로 어떤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일이 있을지 무섭다.3. 나는 너를 좋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내가 마음 먹는 것 만으로도 너가 부담을 느낄만한 사람이라 너에게 내가 부담이 될까 무섭다.4. 나는 너를 안좋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이미 너무 좋아하는 너라서 그게 될지 무섭다.5. 나는 너와 멀어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집착이 심한 너라 앞으로의 내 삶이 무섭다.(6. 나는 너를 좋아하기로 마음을.. 더보기 내가 지금 대학생이 된다면 나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절대 없다.나의 20대는 열정적이고 찬란했지만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상처를 잘 받는 법을 몰라서 더 많은 생채기를 남겼고 내 생채기를 다루는 법을 몰라서 다른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그 혼란스러움과 막막함,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그러다 8년만에 대학교를 왔다.도서관은 출입증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과 건물은 리모델링이 되어서 내가 알던 벽돌 건물은 없어졌다.진짜 외부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왜 씁쓸했을까. 학교에 대한 어떠한 미련이 있었을까? 아님 20대 초반에 대한 미련이 있었을까?그렇게 추위를 피하기 위해 8년만에 간 학교 카페는 키오스크와 세련된 공간 구성으로 날 맞이했고 옆에는 학교 홍보 영상이 .. 더보기 감각의 모순 나는 왜 평범하게 태어났을까왜 적당하게 다정한 엄마아빠와 좀 가난하긴 하지만 찢어지게 가난하지 않은 집에서 태어났을까가정 폭력도 없고 왕따는 당해본 적 있지만 자살할 정도로 힘든 왕따는 아니었고쓰레기 같은 여자한테 잡혀서 엄청난 실연을 당해본 적도누군가 나에게 담배빵을 하거나 칼에 찔려본 적도 없다운이 최악이어서 99퍼센트 될 것도 안되는 몸도 아니다사실 되게 감사하게 여겨야한다는 것은 안다내가 100퍼센트 신뢰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최선을 다해 키워준 부모님이 있는 것용돈은 넉넉치 않았지만 이사가 잦았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는 것도 잘 먹고 잘 잘 곳이 있고 여행도 가끔 다녔다는 것가정 폭력은 커녕 나에게 욕 한번 하지 않은 부모님을 가진 것따돌림을 조금 받기는 했지만 전학가면 끝이었던 것여자에게 크게 .. 더보기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