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 새벽 기도회를 매일 나가지는 못했지만 금요일, 토요일 이렇게 두번 다녀왔다.
두 번의 설교 모두 쉽지 않은 말씀이었는데
우선 두 번 모두 주제는 사랑이었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상대방에게 감사할 수 있으면 행복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기보다는 특정 사람을 싫어하고 심지어 다수의 사람을 싫어하기도 한다.
우리가 사람이 싫은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여기에서 조금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말이 나왔다.
우리가 사람이 싫은 이유는 내가 그 사람을 잘 몰라서 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다 형용되는 말이 아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 사람이 싫어지면 더 이상 그 사람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더이상 알고 싶지 않는 이유가 그 사람에게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기 때문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1. 이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비전, 인생의 목적 등등) 2. 이 사람이 어떤 것으로 괴로워 하는지
이 두 가지를 알기 위해 더 노력해야하며 그래야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고 들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감사해야한다고 한다.
사실 무슨 말인가 싶었다. 너무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부정적인 것으로 힘들어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은 감사에서 나온다고 했다.
예시로 들어준 것이
엄마가 굉장히 싫은 딸이 왔을 때 3가지만 편지를 적으라고 했다고 한다.
1. 가장 행복했던 순간
2. 가장 슬펐던 순간
3. 엄마가 내일 죽는다면 가장 하고 싶은 말
그러자 그 딸은 엄마를 사실은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예시를 들었을 때까지는 모든 상황을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 다음 말은 조금 와닿았었다.
아까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감사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실제로 그 사람에게서 떠나더라도 마지막은 감사한 것을 찾으라고 했다.
근데 그 말은 와닿았던 이유가 그렇게 해야 내가 그 사람으로써 계속 신경쓰고 있는 것들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싫어하거나 미워하거나 혹은 불안해하는 등의 부정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감사함으로써 그 상황을 종료시키고 그 사람, 상황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토요일이 되었다.
오늘의 말씀은 마태복음 5장 38절 - 42절 말씀으로 다른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라는 것이다.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외편도 돌려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그러면서 같이 보여주신 것이 하버드 대학의 그래도 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논리적이지 않고 불합리하며 자기중심적이다 -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숨은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지도 모른다 - 그래도 친절하라
당신이 성공하면 거짓 친구들과 숨은 적들을 얻을 수도 있다 - 그래도 성공하라
당신이 오늘 선을 행해도 내일이면 모두 잊힐 것이다 - 그래도 선행을 베풀라
정직하고 솔직하면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 - 그래도 정직하라
큰 뜻을 품고 살아가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넘어질 수 있다 - 그래도 큰 뜻을 품으라
사람들은 약자의 편을 들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 그래도 약자를 위해 싸우라
오랫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도 있다 - 그래도 쌓아올려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도 공격받을 수 있다 - 그래도 사람들을 도우라
당신이 가진 최선의 것을 세상에 주고도 크게 낙담하게 될지 모른다 - 그래도 최선의 것을 세상에 주어라
이 부분에서 굉장한 삶의 방향을 얻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 내가 생각했던 요소들이 다 들어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뜻이 포함되어있는 방향 지침서 같았다.
그래서 이제 그래도 라는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