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
우선 한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보세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확하게 왜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
물론 1월달에 이틀 일기를 안쓰기는 했지만 사실 그 전부터 일기를 쓰고 있었고 웬만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쓰려고 했다.
그렇게 몇개월이 흐른 결과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왜 일기를 쓰라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와중에 변화한 것을 찾자면 우선 나의 일기가 예전보다 많이 솔직해졌다.
예전에는 누가와서 봐도 될 정도로 검열을 해가며 쓰는 느낌이 들었는데 요즘은 싫으면 싫었다 짜증나면 짜증났다 이해가 안되면 이해가 안됐다 등 굉장히 솔직하게 일기를 쓰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선에서 그 때 느낀 감정 그대로를 최대한 쓰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쓰면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추스리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지만 나의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는건 맞지만 나는 오늘 하루가 세세하게 다 생각나지 않아 일기에 일기쓰는 그 시간대의 감정밖에 쓰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만약 내가 일기를 다른 사람에게 쓰라고 권하는 날이 온다면 나도 그만큼 일기의 덕을 많이 봤을테니 그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