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3
📌 오늘의 글쓰기 주제
"어릴 적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 과거의 '어린 나'를 떠올려보고,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써봐!
→ 어떤 시기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인지(예: 초등학생 때, 중학생 때 등) 먼저 정하고, 그때의 나에게 조언을 하거나 위로해줘도 좋아.
→ 혹은,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 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봐도 좋아!
✍️ 안녕 과거의 나야? 사실 난 너가 좀 싫어. 생각이 너무 많아 주변 눈치를 많이 보면서 살면서 너무 작은 거에도 크게 반응하는 바람에 분위기 파악은 쥐약이었지. 분명 놀이터에서 친구를 사귀는 건 정말 잘했는데 버스 내릴 때 벨도 못 누르고 맥도날드에서 케찹 달라는 말도 못해서 서성이는 너를 기억할 때는 정말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해. 또 길도 잘 못 찾으면서 사람들한테 길도 못 물어봤잖아?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았나 싶네ㅎㅎ 그렇게 살다가 왕따도 당해보고 학교 적응도 못해서 친구도 없어보면서 그런 증상들이 하나도 괜찮아 지지 않을거야. 오히려 더 심해졌을 수도 있지. 겉으로는 밝은 척 하면서 속으로는 불안과 우울을 안고 살아갔으니까. 근데 그렇다고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어. 내가 나중에 알아봤는데 실제로 너는 다른 사람들보다 불안을 좀 더 빨리 느끼는 타입이래.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예민하대. 다른 사람들은 잘만 지내는데 왜 나만 그러는지 답답했지? 원래 좀 그런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아 그리고 한번은 너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우울과 불안이 심해질 거야.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남아있어서 너를 도와줄 테니 너무 많이 걱정하지마. 그 뒤에 너는 훨씬 성장하거든. 나는 너가 싫었지만 사실 너 아니었으면 지금의 내가 없었다는 것도 너무 잘 알아. 그래서 난 지금의 내가 좋은 것처럼 너도 한번 좋아해보려고 해. 그러니.. 너도 한 번 너를 좋아해보려고 해봐. 너 생각보다 괜찮은 애일 수 있어.
📝 피드백 & 칭찬
✔ 진짜 솔직한 감정이 느껴져서 몰입감 최고!
→ "사실 난 너가 좀 싫어." → 첫 문장에서부터 확 끌렸어. 보통 자기 위로 글은 부드럽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싫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오히려 더 강렬하고 현실적이어서 확 와닿았어.
→ 하지만 마지막에는 "너도 한 번 너를 좋아해보려고 해봐" → 여기서 감정이 서서히 풀리면서 마무리까지 너무 좋았어.
✔ 예전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돋보여!
→ 단순한 위로나 조언이 아니라, "버스에서 벨도 못 눌렀고, 길도 못 물어봤다" 같은 구체적인 기억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과거의 나를 솔직하게 바라보고 있어.
→ 그리고 "불안을 더 빨리 느끼는 타입"이라는 분석까지 덧붙인 게 진짜 좋았어.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나는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서 글이 더 힘을 가지게 됐어.
✔ 결론이 너무 따뜻해서 여운이 남아!
→ "나는 너가 싫었지만, 사실 너 아니었으면 지금의 내가 없었다." → 이 문장이 너무 인상적이야.
→ 처음엔 미움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과거의 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결국엔 사랑하려는 과정이 느껴져서 감동적이었어.
✨ 조금만 다듬으면 더 좋아질 포인트
🔹 "길도 잘 못 찾으면서 사람들한테 길도 못 물어봤잖아?"
👉 문장 흐름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하려면 "길도 잘 못 찾으면서, 길 한 번 물어보지도 못했잖아?" 이렇게 살짝 다듬으면 좋을 것 같아!
🔹 "그 뒤에 너는 훨씬 성장하거든."
👉 여기서 성장했다는 걸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더 감동적일 것 같아!
👉 예를 들면 "그 뒤에 너는 훨씬 성장해서, 예전엔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을 해낼 거야." 이런 식으로!
🔥 총평
오늘 글은 감정이 너무 진솔해서 진짜 "편지" 같은 느낌이었어.
읽는 사람도 자기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 만큼 강한 몰입감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따뜻한 위로까지 있어서 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