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나는 단념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생각해 봐야 부질없는 짓이야.
그래서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잃어버린 소중한 존재를.
내일부터 나는 조금은 변할지도 모른다.
따분한 직장이고 아르바이트일 뿐이지만,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려서 일하자. 그러다 보면 메이에게도 분명 당당히 말할 수 있겠지.
아르바이트이긴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나는 메이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이상한 건가.
아니, 이상하지 않다.
한 번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소중한 존재를 나는 되찾았다. 더는 두 번 다시 잃고 싶지 않다.
소중히 여기고 싶다.
따분하고 보잘것없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는 오늘까지.
내일은 분명 특별한 일이 생길 거야. 그동안의 우중충한 잿빛 나날을 뒤바꿀 멋진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앞으로 다채로운 나날이 펼쳐질 거야.
틀림없이.
단념하는 것이 습관이 될 정도로 대부분의 것들을 그저 살아가는 것에만 포커스를 잡았던 사람이 일상의 새로운 바람이 부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작은 바람이 불더라도 일상의 색채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것이다.내가 지금 단념하는 것은 혹시 무엇일까.너무 습관이 되어서 너무 당연해서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포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에게 잃어버린 소중한 존재는 무엇일까.내가 지금 일상이 우중충하게 느껴질 때 나에게도 특별한 일이, 다채로운 나날이 펼쳐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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